(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9일 엔씨소프트[036570]가 올해 출시할 게임 라인업을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올해 이후 출시될 게임 라인업이 현실화하면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결 기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2천400억원에서 1천665억원으로 약 30%가량 낮췄다.
그는 "지난해 12월 출시됐으나 국내 성과가 좋지 못했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는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1분기 내 해외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거친 뒤 2분기 (세계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며 "다만 낮아진 매출 기대감을 감안할 때 더 나빠질 상황은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2분기 출시를 준비 중인 '배틀크러시'와 '프로젝트BSS'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탈 MMORPG 전략'의 성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4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걸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88.4% 급감한 5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 시장 전망치인 17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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