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해 일본 수도인 도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9일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은 도쿄 23구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보다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2.2%에서 지난해 3%로 상승 폭이 커졌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간 것은 2차 오일쇼크의 영향이 있었던 1982년 이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식료품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계란이 24.3% 오른 것을 비롯해 외식 햄버거가 14.5%, 단팥빵이 13.5%, 아이스크림이 8.5% 각각 인상됐다.
한편 지난달 도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를 기록했다. 상승 폭은 2개월 연속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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