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도 티저 영상 상영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새 랜드마크로 주목받는 첨단 공연시설 '스피어'에 마블 코믹스 캐릭터 '닥터 스트레인지'가 떴다.
스피어 겉면에 등장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1959년 제작된 간판 '웰컴 투 패뷸러스 라스베이거스'와 청룡열차를 닮은 호텔 뉴욕뉴욕의 놀이기구 '맨해튼 익스프레스', 유명 호텔을 상징하는 플라밍고 등 라스베이거스의 주요 랜드마크를 하나씩 소환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히로인 '페기 카터'가 등장하면 캐릭터들은 마법과 같이 사라지며 '서사적 발견이 기다리고 있다', '갤럭시와 함께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영상은 마무리된다. 갤럭시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 브랜드를 가리킨다.
삼성전자[005930]는 마블 스튜디오의 TV 시리즈 '왓 이프'와 협업해 8일(현지시간) 오전부터 만 하루 동안 스피어에서 이런 내용의 광고를 내보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맞아 라스베이거스의 유산들을 짚으면서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에 대한 자신감을 뽐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 말미에도 언팩 티저 영상을 송출했다.
티타늄 모양의 별이 3개에서 4개로 늘어난 뒤 은하수처럼 날아가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이는 주요 언론사 및 파트너사에 전달된 영상 초대장과 동일하다.
별이 나타나기 전 '카메라'와 '삼성 노트' 등의 아이콘이 등장했는데, 이를 두고 기본 애플리케이션에 인공지능(AI) 관련 기능을 탑재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연다.
회사는 구체적인 제품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자체적으로 수집하고 연산할 수 있는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공개가 유력하다.
갤럭시 언팩은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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