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중년 여성 유권자 표심 모으기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오는 11일 시카고에서 영화 '엑스맨'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할리 베리(57)와 함께 백악관이 지난해 11월 발족한 '여성건강연구 이니셔티브'를 홍보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 "폐경과 여성건강에 관한 연구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여사의 행보에 '스타 파워'를 실어줄 베리는 지난해 건강 잡지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폐경기에 접어든 사실을 밝히며 여성건강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나선 바 있다.
베리는 "지금 나는 폐경기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에 도전하고 있다. '좋은 시절 다 갔다', '버려질 수 있다', '사회에 더 이상 발 붙일 곳이 없다', '그만 은퇴해야 한다', 짐 싸서 떠나야 한다' 등이 그런 생각들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의 '자아'는 지금이 최고 상태다. 어느 때보다 할 수 있는 일이 가장 많다"면서 "여성건강 관련 문제를 공론화함으로써 이에 대한 언급을 금기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는 오는 11일 오후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에서 여성건강연구 이니셔티브 발족 이후 2개월간의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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