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부스 묻자 "한 군데만 고르면 안 될거 같은데요" 웃음
삼성전자·LG전자·SK 등 주요기업 전시장 둘러봐
HD현대 전시장선 정기선 부회장과 VR 체험기구 함께 탑승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장하나 김보람 김보경 기자 = "한 군데만 고르면 안 될 것 같은데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찾았다.
지드래곤은 삼성전자와 LG전자, SK, HD현대,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 부스를 비롯해 전시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지드래곤의 등장에 부스 전시를 관람하던 참관객들은 순간 웅성거리며 지드래곤 주변으로 모여들고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곳곳에서 "정말 지드래곤 맞아?", "지드래곤이 왜 여기에 왔지?"라는 소리도 들렸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투명 마이크로 LED와 AI 컴패니언(동반자) 로봇 '볼리' 등을 관람했고 지속가능성 존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어 찾은 LG전자 부스에서는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에 직접 탑승해 체험하기도 했다.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듣던 지드래곤은 직접 휴대폰을 꺼내 알파블 내부를 촬영했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 등도 유심히 살펴봤다.
지속가능성 전시 존에서는 직접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각을 골라 나무 모형으로 만든 뒤 테이블 위에 있는 산 모형에 꽂으며 LG전자와 비영리단체 원트리플랜티드가 함께하는 나무 심기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지드래곤은 '어떤 부스가 가장 인상적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둘러보는 중인데 한 군데만 고르면 안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SK 부스를 찾은 지드래곤은 AI 기술을 적용해 타로카드 점을 봐주는 'AI 포춘텔러'를 찾았다.
지드래곤이 얼굴 사진을 찍은 뒤 고른 타로 카드는 '사랑꾼'(The LOVERS)이었다. 카드 밑에는 '모든 일을 혼자서 하려고 하지 말라. 당신의 옆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카드를 받아 든 지드래곤은 환하게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HD현대 부스를 방문한 지드래곤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함께 전시물을 둘러봤다.
HD현대 부스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퓨처사이트'·'트윈사이트'·'제로사이트'으로 나눠 미래 인프라 건설 기술을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정 부회장과 함께 트윈사이트에 있는 가상현실(VR) 트윈 체험기구에 올라탔고, 기구가 좌우상하로 움직이자 '우와'라는 탄성을 계속해서 내기도 했다.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만나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CES 2024에 참가한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동행하는 방식으로 CES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AI, 메타버스 등을 다루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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