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첫 방미 때 만난 미국인이 보낸 서한 답장서 언급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계가 미중 관계의 안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10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미국 아이오와주 머스카틴 주민 사라 랜드에게 보낸 답장에서 "중국과 미국은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이자 선진국"이라며 "이 행성의 미래 운명은 중미 관계가 안정되고 좋아지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랜드는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였던 시 주석이 1985년 첫 미국 방문에서 만난 미국인이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미국과 협력해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양국 인민의 복지를 높이며 국제사회에 더 많은 공공재를 제공하기를 원한다"며 "지속적인 평화, 보편적인 안전, 공동 번영, 개방 포용, 아름다운 세계 건설을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 당시 한 '향후 5년간 5만명의 미국 청소년을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거론한 뒤 "많은 미국 청소년이 중국을 방문해 직접 중국을 보고 듣고 느낌으로서 양국 인민 사이에 더 많은 교류의 다리를 놓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신화사는 랜드가 최근 시 주석에게 편지를 보내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식량안보, 마약 퇴치 등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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