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11곳과 2년 연속 참가…네트워크 확보·협업 확대 기대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협업 중인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렸다.
제로원은 10일(현지시간) CES 2024에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육성한 4곳,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를 거친 5곳,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지원한 2곳 등 스타트업 총 11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제로원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해 베네치안 엑스포에 마련된 스타트업 전용 '유레카파크'에 전시관을 꾸렸다.
제로원은 현대차그룹이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현재까지 총 36곳의 스타트업을 독립기업으로 분사시켰다.
또 우수한 역량을 가진 사외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재까지 스타트업 128곳과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울러 97곳을 대상으로 지분 투자를 집행했다.
제로원은 올해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기업 2곳이 추가돼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이중 어플레이즈와 모빈, 데이타몬드, 포엔은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어플레이즈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해 공간별 최적 음악 자동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빈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으로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데이타몬드는 고객 성향에 맞춘 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구축했다.
포엔은 전기차 사고와 고장, 폐차 시 발생하는 배터리팩을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로 성장한 그린 웨일 글로벌, 아트와, 딥파인, 페블러스, 쿱 테크놀로지스도 이번 CES에 함께했다.
이중 딥파인은 가상과 증강, 혼합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확장현실(XR) 제작도구 DSC를 만드는 기업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 공간을 스캔하면 가상 공간이 자동 생성되는 과정을 CES 현장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더데이원랩, 코스모스랩은 플라스틱 대체 소재 '리타치'를,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배터리를 각각 소개했다.
제로원은 CES 2024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고, 협업 중인 스타트업의 네트워크 확보와 협업 및 투자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제로원 관계자는 "CES 2024 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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