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 여부가 결정되는 11일 주가가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8.77% 오른 3천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29.65%(4천11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우선주인 태영건설우[009415]도 장중에는 전날보다 25.20%(7천9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고, 종가는 8.08% 상승한 6천820원으로 집계됐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363280]는 전 거래일보다 3.30% 상승한 4천845원에, 우선주인 티와이홀딩스우는 4.39% 상승한 8천8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의 일환으로 '필요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SBS[034120]는 장중 전일 대비 3.45% 오른 2만8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종가는 0.73% 하락한 2만7천350원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되는데, 주요 채권단과 금융 당국이 태영그룹 측 자구안에 대해 최근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워크아웃 개시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채권자는 이날 자정까지 팩스 또는 이메일로 의사를 밝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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