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인터뷰] LGU+ CTO "전 분야에 인공지능…AI 강조 않는 일상화 전략 추진"

입력 2024-01-11 16:53  

[CES 인터뷰] LGU+ CTO "전 분야에 인공지능…AI 강조 않는 일상화 전략 추진"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굳이 강조하지 않는 'AI 일상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직원 참관단을 이끌고 CES 2024를 찾은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 취재진들과 만나 "많은 전문가가 올해를 기점으로 인공지능이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일상에 녹아드는 'AI 역설'을 언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방침을 언급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모든 인력이 쉽고 빠르게 다양한 생성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미들웨어 플랫폼 'UGPT플랫폼'을 확보했다"면서 "고객서비스, 업무, 코파일럿 등 주요 서비스에 적용을 시작으로 전 영역으로 확대하겠다"고 소개했다.
고객서비스(CX) 측면에서는 고객 대응을 위한 챗봇, 청구요금 이상 탐지 등에, 업무 혁신(DX) 쪽에서는 요금·추천 시뮬레이션 등에 생성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있다고 이 전무는 설명했다.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해서는 "국가전략사업으로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2026년부터는 수도권 상용화 및 지역 확산사업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부산시, 진주시, 서울교통공사 등과 사업화를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 전무는 "K-UAM 그랜드 챌린지 수행을 통해 교통관리 플랫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차별화 기술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 영역에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국가 기술 로드맵에 맞춰 핵심 기술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면서 "레벨 4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서는 사각지대, 신호정보 등 도로 인프라도 함께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과 지능형 교통체계(C-ITS) 인프라 기술 모두를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CTO 조직 안에서도 '유플러스 3.0' 전략 방향과 밀접하게 연계한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사업 부서와도 밀착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런 선순환 작업이 이뤄지고 지속된다면, 높은 고객만족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2년부터 전통적인 통신 사업 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미래 성장 전략인 '유플러스 3.0'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이 전무는 인터뷰 내내 '혁신'과 '고객 중심'을 열쇳말로 꼽았다.
그는 "기술 변화의 흐름과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맞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cd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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