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미군과 영국군이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를 폭격했다는 소식에 12일 해운주와 정유주가 급등했다.
이날 해운주인 흥아해운[003280]이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대한해운[005880](14.51%), HMM[011200](5.41%), 팬오션[028670](1.41%) 등이 올랐다.
정유주인 S-Oil[010950](0.30%), 극동유화[014530](2.98%), 흥구석유[024060](20.19%), 중앙에너비스[000440](6.89%) 등도 상승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군과 영국군은 이날(현지시간) 홍해를 위협해온 후티 반군의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고, 이에 이란이 "명백한 예멘 주권 침해"라고 반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간 후티 반군은 하마스를 지지하며 작년 말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에 공격을 가해왔다.
이번 공습으로 국제 사회는 중동의 '반미 맹주'인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가자 전쟁의 불씨가 중동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이 후티 반군을 직접 때렸다는 것은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 입장에서는 적어도 이번 갈등에 개입할 명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중동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인 '저항의 축'을 이끌고 있으며, 여기에는 후티 반군을 포함해 하마스, 이라크 시아파 무장정파(민병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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