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기간 열린 자율주행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독일 뮌헨공대(TUM)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공대 팀은 11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인디 자율주행 챌린지 @ CES' 결승전에서 규정 위반으로 실격당한 미국의 버지니아대 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세계 유수의 대학팀 6곳이 참여한 이 대회는 최대 시속 300㎞로 달릴 수 있는 레이싱 카 두 대가 1대 1로 실력을 겨뤄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차선 두 개를 놓고 인라인(안쪽)을 달리는 차가 아웃라인(바깥쪽)에 있는 차를 속도로 추월하면 승리하는데, 차선을 이탈하거나 충격이 발생하면 탈락 처리된다.
독일 뮌헨공대팀은 이탈리아 밀라노 이공대학, 미국 앨라배마 대학 등이 주축을 이룬 폴리무브와 함께 매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호다.
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무인시스템 및 제어 연구팀은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뮌헨공대에 패배했다.
심 교수는 "대회가 잘 끝났다"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고, 세계 최고 팀과 비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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