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특별채 등 활용…일자리 274만개 창출·경제 회복 추동"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작년 한 해 수자원 시설 건설에 역대 최대 규모인 221조원을 투입했다.
12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최근 전국수리공작회의는 "2023년 수리(水利) 건설 투자와 규모가 사상 최대였고, 국가 수도망의 주요 골격과 대동맥 구축이 가속화했다"며 작년 한 해 수리 건설 투자에 1조1천996억위안(약 221조원)이 쓰여 2022년 대비 투자액이 10.1%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수리 건설 부문이 만든 일자리 수는 2022년보다 8.9% 증가한 273만9천개였다.
인민일보는 작년 한 해 지린성 수도망 사업과 헤이룽장성 식량생산 능력제고 수리 사업, 허베이성 슝안 간선 수로 사업 등 44건의 중대 수리 건설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해 대형 관개 지구 건설 공사 5건을 시작했고, 대형·중형 관개 지구 건설·현대화 개조 공사 598건도 시작됐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많이 증가한 지방정부 부채가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문제로까지 떠오르자 국채와 지방정부 특별채 지원 등을 통해 중앙정부가 직접 인프라 건설 지출을 늘려왔다. 인프라 투자에는 건설 부문 경기 활성화와 고용 창출 목적도 있다.
인민일보는 "중국 수자원 부문은 지방정부 특별채와 금융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며 "수리 건설의 고품질 발전은 투자 안정과 민생 혜택, 취업 촉진, 경제 회복 추동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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