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신청 3월부터…1월 구매도 '소급 적용'
고효율기기 보급·냉장고 문달기 지원예산 900억원으로 늘어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고효율 기기 구매 지원 사업 예산이 대폭 증액되면서 소상공인이 냉난방기에 더해 고효율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를 사도 최대 40%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및 에너지 절감 지원을 위해 고효율 기기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효율 기기 보급 지원 예산은 작년 300억원에서 올해 750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지원 품목은 기존의 냉난방기에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를 추가해 4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산업부는 한국전력을 통해 제품 구매 비용의 40%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자세한 지원 조건은 오는 2월 게시되며, 본격적인 접수는 3월부터 받는다. 올해 1월 1일부터 구매한 소상공인도 지원 소급 적용이 가능하다.
고효율 기기 지원 사업과 더불어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지원 사업도 확대된다.
올해 개방형 문 달기 지원 사업 예산은 150억원으로 작년보다 50억원 증액됐다.
이 사업은 문이 없는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아 냉기가 밖으로 쉽게 나가지 못하게 해 에너지를 아끼는 사업이다.
한전은 작년 식품 매장 22곳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한 결과, 평균 51.5%의 전기 사용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원래 있던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새로 다는 경우 외에도 새로 문이 달린 냉장고를 사는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최대 지원 금액은 설치 면적(㎡)당 25만9천원으로 대략 전체 설치 비용의 40% 수준이다.
개방형 문 달기 사업 지원 신청은 이날부터 한전 인터넷 사이트인 '한전:ON'이나 한전 지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고효율 기기 보급 사업과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사업 기간은 올해 1년간이다. 다만 예산 소진 때는 사업이 중단된다.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고효율 기기 지원 사업 확대 시행이 소상공인 비용 부담 완화 및 근본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체감할 수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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