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러시아 전직 지자체장, 감옥 대신 우크라 전장 택해

입력 2024-01-14 15:03  

'뇌물수수' 러시아 전직 지자체장, 감옥 대신 우크라 전장 택해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전 러시아 지자체장이 징역을 사는 대신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와 RBC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레그 구메뉴크(56) 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시장은 재임 기간이던 2019년 4월~2021년 5월, 기업으로부터 뇌물 3천800만루블(약 5억7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작년 5월 항소심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구메뉴크에게 징역 16년 6개월에 벌금 1억5천만루블(약 22억원)을 선고했다.
법원 판결에 따라 연해주 한 감옥에서 복역 중이던 구메뉴크는 이후 남은 형기를 채우는 대신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가기 위해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했다.
그는 1985~1987년 옛 소련 해군에서 복무했으며, 정확한 장소는 파악되지 않으나 현재 계약에 따라 군사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메뉴크 변호인은 "내가 알기로는 그는 먼저 훈련장에서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해주 현지 다수 텔레그램 채널에는 구메뉴크로 보이는 한 남성이 군복을 입은 채 손에 총을 들고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코메르산트는 연해주 지역 러시아 연방교도국이 이번 사안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