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모바일, 업계 최초 '사용량 맞춤 요금제' 출시

입력 2024-01-15 10:16  

토스모바일, 업계 최초 '사용량 맞춤 요금제' 출시
통신요금 적게 쓰면 다음달 요금제 하향 추천…최대 3만4천800원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이 '사용량 맞춤 요금제'를 정식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고객이 실제 쓰는 만큼만 요금을 내야 한다는 접근 방식으로, 가입은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할 수 있다.
요금제는 고객이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 구간에 따라 납부하는 요금 수준이 달라지는 방식이다.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요금제이며 데이터 구간은 최소 1GB(기가바이트)부터 최대 100GB까지 8단계로 구성됐다.
특히 고객이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해 다음 달에는 가장 최적화한 데이터 구간을 추천한다.
만약 고객이 가입한 데이터 구간보다 데이터 사용이 적다면 다음 달엔 실제 쓰는 구간으로 요금제를 하향할 것을 토스 앱이 추천한다.
반대로 실제 데이터 사용량이 더 많다면 요금제를 상향할 것을 추천한다. 고객의 판단에 따라 추천받지 않은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월 최소 9천800원(1GB 이하)부터 최대 3만4천800원(71∼100GB)까지다. 정확한 사용량 분석을 위해 가입 첫 달은 71∼100GB 구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음성통화와 문자는 모든 데이터 구간에서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요금제는 기존 토스모바일의 다른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별도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무약정 상품이라 요금제 변경과 해지가 자유롭다.
또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속도제어(QoS) 형태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제한되는 속도는 데이터 구간별로 다르다. 71GB 초과 구간은 최대 5Mbps(초당 메가비트), 25∼71GB 구간은 최대 3Mbps, 그 외 구간은 최대 1Mbps다.
토스는 토스모바일이 '100GB + 5Mbps' 요금제 가입자 가운데 상위 10%의 고객은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했지만, 90%의 고객은 데이터를 다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문제 의식을 갖고 요금제를 기획해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실제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해 최적의 구간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요금제가 출시된 것은 통신 업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요금제는 알뜰폰(MVNO)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LTE 중간 요금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LTE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4.8GB인데, 토스모바일의 사용량 맞춤 요금제에서 15∼25GB 데이터 구간의 요금은 2만6천800원 수준이다.
토스모바일은 데이터 구간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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