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중부발전은 전남 구례군에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을 위한 추진 사무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말 구례를 비롯한 6개 지역을 새 양수발전소 건설지로 선정했다.
중부발전은 약 1조4천억원을 투입해 2035년까지 구례군 문척면에 설비용량 500메가와트(㎿)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소는 심야 시간과 같이 전기가 남을 때 펌프를 가동해 물을 하부댐에서 산 중간에 설치된 상부댐으로 끌어올린 뒤 전기가 필요할 때 물을 아래로 흘려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천연 배터리' 같은 역할을 한다.
에너지 생산이 들쭉날쭉한 태양광과 풍력 발전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배터리를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더불어 양수발전소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추진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구례 양수발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 확대를 통해 국가 전력산업에 기여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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