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문망 보도…英 분석기관 "한국, 수주량 등서 중국에 뒤진 2위 기록"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홍제성 기자 = 중국의 조선업계가 지난 한 해 수주량을 비롯한 3대 지표에서 큰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이 15일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2023년 1~12월의 전국 조선 건조량은 4천232만 재화중량톤수(DWT·선박 자체 무게를 제외한 순수한 화물 적재 용량)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지난 한 해 신규 선박 수주량은 7천120만 DWT로 전년 동기 대비 56.4% 급증했다. 12월 말 기준 수주잔량도 1억3천939만 DWT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늘어났다.
이로써 중국의 건조량, 신규선박 수주량, 수주잔량은 각각 전 세계의 50.2%, 66.6%, 55%를 차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의 건조량, 신규선박 수주량, 수주잔량은 표준선 환산톤수(CGT) 기준으로는 각각 전 세계의 47.6%, 60.2%, 4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CGT 기준으로도 세 부문 모두 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은 세계 10대 조선업체 가운데 건조량 부문에서는 5개 사를 보유하게 됐으며 신규선박 수주량, 수주잔량에서는 10대 조선업체 중 6개 사와 7개 사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공업정보화부 통계에는 중국 외에 다른 나라의 조선업계 실적은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 수주량의 24%인 1천8만CGT를 수주해 60%의 점유율을 보인 1위 중국에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작년 12월 기준 수주잔량에서도 32%의 점유율을 기록해 49%를 차지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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