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아이슬란드에서 한 달 만에 또 화산이 분화해서 주택이 여러 채 불탔습니다.
1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남서부 그린다비크 인근에서 전날 오전 8시께 화산이 분화했습니다.
이후 용암이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진 바닷가 마을 그린다비크로 흘러내렸고, 방어벽을 뚫고 들어와 주택들을 불태웠습니다.
주민은 미리 대피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용암이 이제 거의 멈췄지만, 땅 아래로 계속 흐르고 있어서 또 분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화산 분화 이후 마을로 오는 도로가 폐쇄됐고 유명 관광지인 블루 라군도 이날까지 문을 닫았습니다. 다만 공항은 정상 운영했습니다.
이 지역 화산 분화는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27일 만입니다.
작년 11월에 주민 4천명이 미리 대피했는데 이후 화산 활동이 잠잠해지자 수십명이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중 50대 남성이 지난번 분화 때 발생한 틈을 채우는 작업을 하던 중 10일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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