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 두 대가 동해(러시아는 일본해로 표기) 상공에서 약 7시간 비행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는 Tu-95MS 두 대가 수호이(Su)-35S와 Su-30SM 전투기 지원을 받아 동해 중립 수역 상공에서 정기 비행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코빌라시 러시아 항공우주군 장거리 항공사령관은 국제 영공 규칙을 엄격히 준수하며 이번 비행을 시행했으며 북극·북대서양·흑해·발트해·태평양의 중립 수역 상공에서도 정기 비행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붙인 코드명이 '베어'인 Tu-95MS는 핵무기 등 다양한 미사일을 탑재, 원거리에 있거나 후방 깊숙한 곳에 있는 적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터보프롭 엔진 장착 전략폭격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한 뒤 러시아 군사시설을 시찰했을 때 Tu-95MS를 포함한 다양한 장거리 전략 폭격기를 둘러봤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17일에도 동해 중립 수역 상공에서 약 7시간 동안 Tu-95 2대로 정기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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