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현지 채널12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군사령부에서 전시 내각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자지구 접경지역 주민 대표들과 면담에서 "현재 분석에 따르면 전쟁은 202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회의 당시 가자지구에서 4∼7㎞가량 떨어진 접경지에 살던 이스라엘 주민들이 귀환을 원할 경우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지역 관계자들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자지구에서 지속 중인 로켓 발사 및 여러 안보 문제 때문에 대부분의 주민이 주거지로 귀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언급하며 귀환 절차를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런 지적에 동의하며 유관 부처가 관련 조치를 시행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공개 발언을 통해 "가자지역 인근 키부츠(집단농장)와 지역 사회를 재건해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이 지역을 전쟁 전보다 더 번성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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