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이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를 다시 테러단체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홍해에서 상선을 계속 공격해온 후티를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Specially Designated Global Terrorist)로 재지정하기로 했으며 이를 오는 17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후티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임기 종료를 앞둔 2021년 1월 테러단체로 지정됐다.
이후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내전으로 인도적 위기를 겪는 예멘에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품을 원활하게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2021년 2월 후티의 테러단체 지정을 해제했다.
다만 국무부는 이번에 후티를 테러단체로 재지정하면서 물질적 지원에 대한 제재나 여행 금지 등 통상 테러단체 지정에 따르는 조치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는 예멘의 민간인을 인도적으로 지원하는 노력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A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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