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은 17일 최근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이 포함되면서 카카오뱅크[323410]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원에서 3만7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최근 금융 당국이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한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에 아파트 주담대를 지난 9일부터, 전세대출을 오는 31일부터 포함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높은 자본 비율과 낮은 조달 비용, 다수의 앱 사용자를 갖춘 카카오뱅크의 수혜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택 관련 대출이 카카오뱅크 대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481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지만 다른 시중은행보다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업계 공통 사항인 상생금융 비용과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시중은행보다는 부담이 작을 것"이라며 "시장금리 하락에도 예대율(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 상승을 동반한 대출 성장(직전 분기 대비 4.4% 증가)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2∼3년간 NIM 하락과 이자 이익 정체가 예상되는 시중은행과 달리 대출 및 이익 모두 뚜렷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주가·실적 모두 우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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