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판매 부진' 최대 애로…"금융 비용 부담 완화 등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벤처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5∼29일 벤처기업 560개를 상대로 실시한 '벤처기업 2023년 경기 실적 및 2024년 경기 전망 조사' 결과 올해 경기 개선을 전망하는 응답은 39.6%로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34.3%)보다 약간 많았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6.1%였다.
지난해의 전년 대비 경기 실적에 대해서는 악화했다는 응답이 45.0%로 개선됐다는 응답(31.1%)보다 많았고 비슷하다는 응답은 23.9%였다.
현재 당면한 경영 애로 사항(복수 응답)으로는 내수판매 부진(33.6%)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자금 사정 어려움(33.2%), 인력확보 어려움(28.8%), 인건비 상승(25.7%) 등 순이었다.
벤처기업 성장에 필요한 정부 지원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금융 비용 부담 완화(55.0%), 연구개발(R&D) 지원 확대(52.0%),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34.8%) 등 순으로 꼽혔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올해는 경제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벤처기업 비율이 높고 신규 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와 신규 판로 확대 등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려고 한다"며 "금융 비용 완화, R&D 지원 확대 등의 정부 정책이 우선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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