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리스크에 다변화로 대응…정부, 공동대응 나서달라"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소통하고 그룹의 신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조 부회장은 1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하는 기업인과의 대화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을 재건하는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고 효성그룹이 전했다.
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효성이 생산하는 탄소섬유를 예로 들며 "공급망 문제는 전 세계 지정학적 상황과 맞물려 연초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재 생산과 수출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 공급망 다변화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도 공급망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공동 대응에 나서달라"고 제언했다.
이 자리에는 많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을 표했다.
조 부회장은 다보스포럼 기간 여러 글로벌 기업 CEO들과 양자 미팅을 가지며 비즈니스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올해 다보스 포럼에 글로벌 기업 CEO 800여명이 참석한 만큼 조 부회장은 많은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룹을 알리고 신사업 기회를 찾는 데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2006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온 '단골' 손님이다.
2007년에는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된 데 이어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영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다보스포럼 외에도 현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를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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