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최근 브라질에서 폭우로 14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틀만인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최남단에 폭풍우가 불어 닥쳐 최소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CNN 브라질과 g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최남단에 위치한 히우그랑지두수주에 16일(현지시간) 밤부터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어 폭우를 동반한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며 거리가 폐쇄되고, 물 공급 또한 중단되는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카쇼에이라시에서는 천막이 무너지면서 현장에 있던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
히우그랑지두수 주정부는 17일 오전까지 약 25개 도시에 폭우 피해가 발생하면서 총 750명이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히우그랑지두수의 주도 포르투 알레그리의 세바스치앙 멜루 시장은 이날 CN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폭우로 인해 포르투 알레그리 주민 130만명이 물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국 부사령관 살레 대령은 "이번 비는 이전과는 달리 집중 호우에 강풍이 동반돼 나무가 많이 쓰러졌다"며 기상청 정보를 인용해 "18일까지 더 많은 양의 강우가 예상되니 외출을 삼가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14일 브라질 남동부의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는 폭우로 1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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