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찰스 3세(75) 국왕이 다음 주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는다고 영국 왕실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왕실은 "매년 수천명의 남성이 그러는 것처럼 국왕도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으려고 했다"며 "현재 상태는 양호하고 짧은 요양 기간 국왕의 공개 일정은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지는 국왕이 현재 스코틀랜드 밸모럴 영지에 머물고 있으며 이번 주 초 검진을 받은 뒤 이날 전립선 비대증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왕이 하룻밤 병원에 입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왕실은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42) 왕세자빈이 이날 런던의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10∼14일간 입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학적 조언에 따르면 (3월 말) 부활절 이후까지 공식 임무에 복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BBC는 "왕실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왕세자빈이) 암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며 "그러나 입원·회복에 걸리는 기간과 발표문의 어조를 감안하면 병이 중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왕세자빈은 지난달 공식 활동을 모두 소화했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는 없었다고 BBC는 전했다.
왕세자빈이 마지막으로 참석한 대외 행사는 작년 성탄절 왕실 가족 예배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