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상 방러엔 "우크라 침략용 무기제공 원치않아"…무기거래 경고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의 극초음속 고체연료 중거리탄도 미사일 발사 성공 주장을 비롯한 일련의 도발 강화 움직임에 대해 안보 저해 행위를 중단하고 외교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추가적으로 안보를 저해하는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외교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특히 북한이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한반도에서 지속적인 평화를 창출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실질적 논의에 관여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듯 미국은 북한에 전혀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우리는 한국 및 일본을 비롯한 동맹과 함께 북한의 공격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것에 대해선 "우리는 북러 무기 거래를 목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스스로 지지했던 결의를 비롯해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이 안보 저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해 왔다"며 "역내 동맹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확실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희 외무상의 방러에 대해선 "우리는 북러 관계에 대해선 여러 차례 분명히 언급해 왔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침략을 위해 러시아에 무기가 제공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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