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네덜란드 대학병원 연구에서 자사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설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의 폐 결절 검출 능력이 타사 AI 설루션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루닛은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병원의 키키 G. 반 리우벤 연구팀이 주도한 이런 내용의 '프로젝트 AIR'(Project AI for Radiology)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영상의학(Radiology)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루닛 인사이트 CXR을 포함한 독일, 프랑스, 호주, 중국 등 기업의 7개 AI 설루션을 활용해 네덜란드 7개 병원에서 2012년부터 약 10년간 수집한 환자 386명의 흉부 엑스레이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AI 설루션이 분석한 내용을 영상의학 전문의 13명과 전공의 4명이 판독한 평균 결과와도 비교했다.
루닛에 따르면 AI 모델의 대표 성능평가 지표 'AUC'(Area Under the Curve) 기준, 루닛 인사이트 CXR의 폐 결절 검출 능력은 0.93으로 AI 설루션 중 가장 높았다. AUC가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질병이 있을 때 질병이 있다고 판정하는 '민감도'에서 루닛 인사이트 CXR은 89%로 다른 AI 설루션과 영상의학 전문의보다 통계적으로 뛰어났고, 질병이 없을 때 질병이 없다고 판단하는 '특이도'는 영상의학 전문의와 비슷한 80%를 기록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 연구는 루닛 인사이트 CXR 성능에 대해 제3자 검증을 한 첫 논문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020년 루닛 인사이트 MMG가 제3자 검증에서 다른 제품 대비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루닛 인사이트 모든 제품이 세계 최고 성능을 다시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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