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19일 LG유플러스[032640]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영업관리시스템 구축 비용 등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3천500원에서 1만2천500원으로 내렸다.
유영솔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천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해 컨센서스(평균 전망치·2천719억원)를 15% 하회할 것"이라며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라 기지국을 건설하면서 전력비 인상 여파가 타사보다 강했고, 작년 10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평촌 2센터를 개소한 점이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 4분기 영업관리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무형자산 상각비용이 증가한 점도 비용 부담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가 관건"이라며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비용 감축 여력이 부족하기에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려 추가적인 비용 효율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LG유플러스의 연간 영업이익을 1조600억원으로 예상하며 직전 추정치(1조1천160억원)를 5% 하향 조정했다.
다만 "전체 전산실의 1/4을 오픈한 IDC 평촌 2센터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고,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은 6.7%로 1위 사업자에 준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라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날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1% 내린 9천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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