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대형 건설사인 세키스이하우스가 미국 주택 업체인 MDC홀딩스를 약 49억달러(약 6조5천억원)에 매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전날 이런 내용의 주식 매매 계약을 맺었다.
세키스이하우스는 주주총회와 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주식 전량을 취득해 내년 상반기 중 MDC를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MDC는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주택 업체로, 2022년 매출이 약 57억달러이고 주택 인도 실적은 전미 11위 규모인 회사다.
세키스이하우스는 일본 내 주택 시장이 인구 감소로 성장성이 낮아지자 그동안 미국 업체 인수 등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늘려왔으며, 이번 MDC 매수로 미국 내 단독 주택 사업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키스이하우스의 나카이 요시히로(仲井嘉浩) 사장은 "미국의 주택 수요는 왕성하다"며 "이번 인수로 주택 인도 규모가 연간 1만5천 가구로 늘면서 전미 5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 업체는 오사카에 본사를 둔 주택 전문 건설사로,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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