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대원 확보 방안…여성은 장발도 허용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이 신입 자위대원 확보책의 일환으로 입대 직후의 훈련병에 대한 두발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전날 전문가 회의에 4월부터 적용 예정인 신입 자위대원 두발 기준을 보고했다.
그동안은 자위대 입대 직후 배치하는 육해공 교육부대별로 약 3개월의 훈련 기간 대원들에게 머리 전체를 짧게 자른 '빡빡머리' 등을 권장 기준으로 제시했지만, 앞으로는 '스포츠형 머리' 수준으로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쇼트 커트'로 제시된 여성 훈련병의 두발도 제복 착용 시 머리카락이 어깨에 걸리지 않는다면 장발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방위성은 작년 7월 전문가 회의 때 머리 모양 등 합리성이 부족한 규정은 변경 또는 폐지를 권고받고 그동안 기준 개정을 검토해왔다.
한편 방위성은 사이버, 우주, 의료 등 전문 분야의 민간 인재를 일정 기간 간부급 자위대원으로 채용하기 위한 '특정 임기부 자위관 제도'도 신설하기로 했다.
2025년 도입 계획인 이 제도를 통해 채용하는 인재에 대해서는 연간 약 2천350만엔(약 2억1천만원)을 지급하는 통합막료장(한국의 합동참모본부장 격)과 동등한 수준의 연봉을 준다는 계획이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