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3조원 규모…中상무부 "역사적으론 여전히 높은 수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경제 회복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한 작년 한 해, 대(對)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을 상대로 한 FDI는 1조1천339억1천만위안(약 213조원) 규모로 2022년보다 8.0% 줄었다.
상무부는 "(FDI) 규모가 여전히 역사적으로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FDI는 3천179억2천만위안(약 59조원)으로 1.8% 감소했다.
다만 첨단 기술 제조업에 대한 FDI는 6.5% 늘었고, 의료기기설비 및 측정기 제조업(+32.1%)과 전자·통신설비 제조업(+12.2%)의 FDI도 증가했다.
작년 대중국 서비스업 FDI는 7천760억8천만위안(약 145조원)으로 전년 대비 13.4% 감소했으나, 하위 항목인 건축업(+43.7%), 과학기술 성과 전환 서비스업(+8.9%), 연구개발·디자인(+4.1%)에 대한 FDI는 증가했다.
상무부는 작년 한 해 첨단 기술 산업이 모두 4천233억4천만위안(약 79조원)의 FDI를 유치해 전체 대중국 FDI의 37.3%를 차지했으며, 이 비중은 2022년보다 1.2%포인트 커진 사상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작년 중국에 새로 설립된 외자투자기업은 5만3천766곳으로 신설 기업 숫자는 전년보다 39.7% 늘었다.
상무부는 프랑스가 작년 한 해 대중국 FDI를 84.1% 늘렸고, 영국(+81.0%)과 네덜란드(+31.5%), 스위스(+21.4%), 호주(+17.1%)의 FDI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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