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코나 일렉트리 인기 증가…국내·북미서도 N라인 출시예정
일본서는 아이오닉5 N 출시 계획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현대차[005380]가 유럽 시장에서 '코나 일렉트릭 N 라인'을 앞세워 전기차 판매 확장에 나섰다. 향후 유럽 시장의 '고성능 영역'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6일 '코나 일렉트릭 N 라인'을 영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이 모델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의 전동화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을 고성능 형태로 개량한 것으로, 가까운 시일 내 국내와 북미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N 라인'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를 일컫는 'N'과 일반 차종 사이의 중간 단계에 있는 모델에 붙는 명칭이다. 'N 라인'이 붙은 모델의 디자인과 부품은 고성능차와 유사하게 변형돼 적용된다.
일례로 코나 일렉트릭 N 라인에는 기본 모델 '코나 일렉트릭'에 없는 19인치 전용 휠과 금속 페달, 빨간색 줄이 들어간 시트 등이 탑재된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코나 전동화 모델을 다양화해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해 유럽 내 코나 판매량은 8만3천28대로, 현대차 브랜드 중에 최다 판매 모델 가운데 하나이다. 이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8.8%(3만2천215대)에 달했다. 유럽에서 팔린 코나 10대 중 4대가량은 전기차인 셈이다.
현대차는 다음 달부터 코나 일렉트릭 N 라인의 양산도 개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전기차 불모지'로 일컬어지는 일본에서도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의 고성능차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 도쿄 오토살롱'에서 아이오닉5 N 의 퍼포먼스 콘셉트 모델인 'NPX1'을 공개하기도 했다.
첨단 전동화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아이오닉5 N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3.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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