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휴대폰·바이오 등 업황 전망 '맑음'…자동차는 악화 우려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전문가들이 체감하는 국내 제조업 경기의 개선세가 오는 2월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8∼12일 154명을 상대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2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04로 2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고 21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세부 지표를 보면 내수가 103으로 4개월 만에 기준인 100을 상회했다. 수출은 111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생산(107)도 2개월 연속으로 100을 넘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55), 휴대폰(141), 가전(107)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업종들과 철강(108), 바이오·헬스(111) 등 업종에서 100을 웃돌았다.
반면 자동차의 2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68로 전달보다 32포인트 급락해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종 경기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스플레이(95), 기계(89), 섬유(88) 등 업종도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1월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는 102로 6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고 전월(101)과 비교해서도 소폭 상승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