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물리적으로 힘들지만 끊임없이 통합 노력"
김동연·유정복도 "쉽지 않지만 국토부·서울시와 협조"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은 22일 앞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혜택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일제히 밝혔다.
다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시스템이 서로 다른 만큼 즉각적인 통합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였다.
이들 자치단체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합동 설명회에서 3개 광역지자체가 통합적으로 교통비를 지원할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각각 제시한 대중교통 할인혜택 방안이 명칭, 범위 등을 달리해 시민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 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혜택에 대해 "당장의 통합은 물리적으로 힘들지만, (혜택을) 선택하는 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합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은 서울시와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경기도 간 교통 시스템에서 다른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동연 지사는 "3개 시도 간 완전한 통합까지는 쉽지 않겠지만, 국토교통부 등과 서로 협조하고 더욱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앞으로 교통 편의를 늘리고 자가용 수요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 인천시와 협조하는 자세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수도권 대중교통 공동 연구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인천, 서울, 경기가 동일한 조건 아래 정책을 추진해 시민 혼란을 줄이고 편의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 시장은 3개 시도 간 교통 여건과 체계가 달라 지역 특성에 따라 교통정책을 추진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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