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
23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날 산사태가 발생한 윈난성 전슝현 탕팡진 량수이촌에 구조대 1천여명과 장비 150여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25명이고 아직 19명의 실종자가 남아있다.
당국은 당초 산사태로 18가구 47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주민 3명은 사고 당시 외출을 해 연락이 닿지 않다가 이날 오후 구조대와 연락이 닿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쥔야오 자오퉁시 자연자원·계획국장은 "전문가팀의 1차 판단 결과 이번 재해는 가파른 절벽 꼭대기 지역에서 발생한 붕괴"라며 "무너진 부분은 폭 약 100m, 높이 약 60m, 평균 두께 약 6m로 모두 5만㎥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이 붕괴물은 주민들이 살던 산의 중턱에 떨어진 뒤 강한 충격을 일으키면서 급경사면을 따라 산비탈 표면의 흙을 파내며 아래로 쓸고 내려갔다. 산기슭에 이르러선 붕괴물 부피가 7만㎥이 됐다고 우 국장은 밝혔다.
북경일보는 현재 산사태 지역에 추위가 이어지고 있어 현지 당국이 도로 제설과 구조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은 대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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