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1일 '에이아이템즈' 추천영역 노출 테스트…연내 정식 출시 검토
네이버 이용자보호·자율규제위, 쇼핑 검색서비스 고도화 주문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네이버가 신생 입주업체 등의 상품 노출을 지원하기 위해 쇼핑 상세 페이지에 인공지능(AI) 상품 추천 기능 도입을 추진한다.
24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모바일 브랜드스토어·스마트스토어 상품 상세에 AI 상품 추천 기술 '에이아이템즈'(AiTEMS)를 활용한 추천영역 노출 테스트를 진행한다.
네이버는 현재 통합검색 결과 등 화면에서 이용자 쇼핑 이력과 검색 질의에 따라 추천 사유를 제공해주는 '맞춤형 블록'과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쇼핑테마 및 상품을 추천하는 '추천형 블록'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추천영역 노출 테스트는 잠재적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에이아이템즈를 네이버쇼핑 상품 상세 페이지에 접목한 것으로, 이용자가 탐색한 상품 상품 상세에 이용자 취향과 쇼핑 이력 등을 분석하는 '같이 둘러볼 만한 다양한 스토어 상품 추천' 블록을 추가했다.
노출 테스트는 상세 페이지 맨 하단과 '배송비 절약해보세요' 코너 상단 두 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두 영역 중 어떤 영역이 효용성이 높은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네이버는 1주일 동안 이 기능이 실제 거래액 상승에 도움이 되는지와 데이터 검증, 사용자 피드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연내 정식 서비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에이아이템즈 추천이 이용자 이력, 상품 연관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검색 상위 노출 기회가 적은 신생 판매자, 비인기 상품도 골고루 노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7월 도입한 사용자 취향 및 검색 질의 연관 상품 추천 기능 맞춤형 블록은 상품 클릭률이 2배 이상, 거래액은 4배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왔다.
AI 큐레이션 공간인 '포유(FOR YOU)'를 통해 각 스토어가상품 추천 노출되는 비중이 높아지는 등 판매자 성장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자율규제위)는 이날 열린 3차 정기회의에서 네이버 쇼핑이 이용자 선호도와 상품에 대한 평가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는 지표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검색 결과의 품질을 높여갈 것을 권고했다.
자율규제위는 관련 설명도 함께 보완해 네이버쇼핑 알고리즘에 대한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일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중소상공인(SME)의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이해력) 향상을 위해 네이버 검색어 등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랩 콘텐츠를 보강하고 판매자 대상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자율규제위는 플랫폼민간자율기구 산하 4개 분과에서 논의된 안건과 네이버의 자율규제, 상생 활동 등을 담은 성과 보고서를 상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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