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판매량, 갤럭시 노트10 넘어설 듯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판매 신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19일 시작한 갤럭시 S24의 국내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 S23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10% 가량 증가했다.
이런 흐름이 남은 이틀간 유지된다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3와 갤럭시 Z플립5·폴드5를 넘어 사전예약 판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지난해 갤럭시 S23는 사전예약 1주일 동안 한국 시장에서만 약 109만 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하루 평균 기준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사전예약 판매량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5·플립5도 1주일 동안 102만 대를 팔았다.
판매 대수로만 보면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138만 대를 기록했지만, 당시 사전예약 판매 기간은 11일이었다. 삼성전자는 2020년 하반기 선보인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부터 사전예약 판매 기간을 7∼8일로 묶어두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60% 가까이 차지했으며, 색상으로는 전 기종 동일하게 그레이, 블랙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통신 3사가 마련한 체험 공간에도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갤럭시 S24 체험 공간이 있는 서울 마포구 T팩토리 방문객이 전 주 대비 약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KT[030200]도 홍대 애드샵 플러스에서 체험공간을 운영한 첫날인 19일 방문자가 12월 평균 대비 약 2배 늘었다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회사 관계자는 "일상비일상의틈(틈) 지하 1층 사전예약 상담 창구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S24는 사전예약 시작 3일 만에 인도 시장 판매 신기록을 세우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 S24 사전예약 판매는 이달 25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26일 개통을 시작한다. 전 세계 공식 출시일은 이달 31일이다.
판매가는 기본 모델 115만5천원, 플러스 모델 135만3천원, 울트라 모델 169만8천4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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