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22억원…비용·회계 기준 변경 탓 4분기 적자 전환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대웅제약[069620] 계열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23% 증가한 1천349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전립선암 및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천7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 늘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고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는 경상 연구비가 전 분기 대비 약 25% 증가한 점과 회계 인식 기준 변경으로 기술료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점이 영업손실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올해 상반기에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임상 3상을 시작하고, 하반기 파킨슨병 치료제 'HL192' 임상 1상에 대한 톱 라인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승원 표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의약품 영업 매출을 확대하고 신약 성과를 통한 자체 수익을 연구 개발에 투자하며 성장과 내실을 모두 거뒀다"며 "올해는 수요에 부응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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