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넷플릭스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80포인트(0.08%) 오른 37,937.25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55포인트(0.42%) 상승한 4,885.1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96포인트(0.78%) 뛴 15,546.90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넷플릭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넷플릭스는 4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3% 이상 상승 중이다.
반면 AT&T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2% 이상 하락 중이다. 듀폰의 주가는 회사가 2월 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중국의 수요 약화로 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14%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테슬라, IBM, 램 리서치,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6%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한 기업은 71%를 약간 웃돈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오는 테슬라의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부진 속에 연초 이후 주가가 14% 이상 하락했다. 월가에서도 어느 정도 부진한 실적을 예상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실적이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지도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12월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도 주시하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성장과 물가에 대한 위원들의 경기 평가를 사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자재, 헬스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통신, 금융 관련주는 오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 이베이의 주가는 직원 1천명, 9%에 해당하는 인력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이후 2%가량 올랐다.
헬스케어 업체 애보트 래브러토리스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3% 이상 하락 중이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1.58%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64% 상승하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92% 상승 중이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1.17%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0% 오른 배럴당 74.67달러에,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14% 상승한 배럴당 79.6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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