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24일(현지시간) 장중 3조 달러(3천996조원)를 돌파했다.
이날 미 동부 기준 오전 11시 52분(서부 오전 8시 50분)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전날보다 1.23% 오른 403.79달러(53만7천848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3조10억 달러를 기록하며 3조 달러(3천996조원)를 넘어섰다.
장중이긴 하지만, MS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상장 기업을 통틀어서는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에 이어 두 번째다.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을 잡고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면서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
현재는 2위로 내려앉았지만, 지난 12일에는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MS의 AI 입지와 기여도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15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MS는 오는 30일 작년 4분기(10∼12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티뱅크는 MS의 견고한 실적을 기대한다며 이날 목표주가를 432달러에서 470달러로 올렸다.
같은 시간 애플 주가는 0.28% 오른 195.78달러에 거래됐다. 시총은 3조26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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