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관계 '해결사' 역할 설리번-왕이 올해 첫 만남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외교부장 겸직)이 수일 내 동남아에서 비공개 회동을 할 계획이라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의 외교 책사인 두 사람은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이후 처음 만나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점검하고, 독립 성향의 민진당이 승리한 최근 대만 총통 선거 이후 대만해협 위기 고조 억제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강경 발언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각종 도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설리번과 왕이는 작년 5월과 9월 각각 오스트리아 빈과 몰타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는 등 미중관계의 고비 때 만나 돌파구를 모색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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