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국립대학인 쓰쿠바대가 오는 9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첫 해외 분교를 열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이바라키신문 등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쓰쿠바대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분교 교육과정에 대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잠정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쓰쿠바대의 말레이시아 분교는 한 학년당 입학 정원이 40명 규모로 데이터사이언스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책을 지도하는 '과제 해결형 교육'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4년 과정을 마치면 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닛케이는 "일본의 대학이 해외에서 일본 학위를 딸 수 있는 학부를 설치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일본의 고등교육 시스템 수출이나 해외 진출에 선구자적 역할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쓰쿠바대에서 분교 설치 준비 업무를 맡고 있는 쓰지무라 마키 실장은 "분교 졸업 학생은 일본계 기업이나 일본의 대학원 진학을 기대할 수 있다"며 양국 인재의 선순환 통로로 키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이바라키신문은 전했다.
쓰쿠바대는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있는 일본 국립대학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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