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국내총생산(GDP) 기준 실질 경제 성장률을 1.3%로 예상했다.
일본 내각부는 26일 정부 공식 견해를 담은 '경제 전망과 경제재정 운영의 기본적 태도' 보고서를 통해 이런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 성장률은 2023년도 1.6%에서 내년도 1.3%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명목 GDP는 약 615조엔으로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치 산출 과정에서 전제로 삼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9.8엔이다.
일본 정부는 이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가 높은 수준의 임금 상승과 투자 의욕 등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서 벗어날 기회를 맞고 있다"며 "내년도 경제 재정 운영은 민간 수요 주도의 성장과 디플레이션 탈피,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실현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 담긴 경제 전망치는 예산안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도 제시되는 만큼 대체로 일본 정부의 정책 의지도 반영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23일 2023년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8%로 낮추고, 2024년도 전망치는 기존 1.0%에서 1.2%로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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