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선박도 미사일 피습에 화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26일(현지시간) 홍해와 이어지는 아덴만에서 미국 해군의 전함을 공격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후티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아덴만에 있는 구축함 USS 카니호를 향해 대함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며 "카니호가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격추했고 부상자 등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아덴만을 지나던 한 상선도 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가 밝혔다.
암브레이는 구체적인 피습 정황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승조원들은 안전한 상황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시키겠다는 명분으로 작년 11월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교역로인 홍해에서 상선을 드론과 미사일 등으로 공격하고 있다.
미국은 홍해 안보를 위해 다국적 함대를 꾸렸고 지난 12일부터 예멘 내 후티 반군 군사시설을 계속 폭격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에 대항해 미국, 영국, 이스라엘의 선박을 공격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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