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은 2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400∼2,57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밴드 상단에 대해 "역사적으로 경기 회복 국면에서 반도체 이익 턴어라운드는 코스피 월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3% 상승을 주도했다"며 "현재 밸류에이션 10배 내외 적용 시 2,570포인트가 된다"고 설명했다.
하단에 대해서는 "고가 내구재 소비 둔화에 영향을 받는 이차전지 수급, 중국의 부양 정책 효과가 실물 경제 지표 반등에 기여하지 못할 가능성" 등이 위험 요인이라면서 "작년 11월 이후 코스피는 트레일링 PBR(후행 주가순자산비율) 0.93배 수준에서 하단이 지지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도체(고대역폭 메모리 및 반도체 장비)와 기계(변압기), 화장품(제조업자 개발생산 및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을 제언했다.
그는 "원화 약세에도 반도체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을 확인한 1월"이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월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반도체 기업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계에 대해서는 "AI 혁신은 향후 설비 투자에 필요한 수요를 더욱 높여줄 것"이고, 화장품은 "K-뷰티 수요가 미국과 일본 등 여타 선진국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RE 100(재생 에너지 100% 사용)에 동참하는 빅테크 기업의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추가적인 전력원은 신재생 에너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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