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정부가 항공 분야 공공기관들에 공항과 하늘길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백원국 2차관과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부산·제주지방항공청, 항공교통본부 등 항공 분야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고 설 연휴에 항공 교통량이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항공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백 차관은 "항공 안전은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최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관제와 공항 안전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공항 근처 관제권 내의 불법 드론 탐지체계를 보완하고 공항 내 사고나 재해 예방과 직원 건강·안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백 차관은 회의 이후 김포공항 관제탑을 찾아 "우리나라가 항공 운송 강국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관제사의 책임감과 전문성이 큰 역할을 했다"며 "설 연휴에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하도록 안전한 하늘길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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