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IBM은 양자 컴퓨팅 전문기업 한국퀀텀컴퓨팅(KQC)과 2028년 부산에 차세대 양자 컴퓨터 '퀀텀 시스템 투'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퀀텀 시스템 투는 지난해 12월 연례행사 'IBM 퀀텀 서밋'에서 발표한 모듈형 양자 컴퓨터로, 헤론 프로세서 3개와 이를 지원하는 전자 제어 장치를 통해 가동된다.
시스템 하나에 다수의 양자 프로세서를 연결해 양자 컴퓨팅과 기존 프로세서를 이용하는 컴퓨터를 오가며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IBM은 한국퀀텀컴퓨팅 고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플랫폼 '왓슨x', 그래픽처리장치(GPU), AI 반도체를 제공하는 등 협력도 이어간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은 레드햇의 애플리케이션 관리시스템 '오픈시프트'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퀀텀컴퓨팅은 2022년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델타항공, JP모건체이스 등이 참여하고 있는 양자 컴퓨팅 커뮤니티 'IBM 퀀텀 네트워크'에 국내 양자 연구개발 허브(거점)로 합류했다.
다리오 길 IBM 수석부사장 겸 리서치 총괄은 "이번 협약으로 첨단 AI 인프라와 왓슨x로 첨단 AI 모델을 학습, 미세 조정, 배치할 수 있게 됐다"이라면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인공지능과 양자 기술을 통합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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