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작년 9월 'AI 선물 탐험' 서비스 정식 출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됐다.
또 이를 통해 발생하는 거래액이 전체의 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카카오커머스CIC의 기술을 책임지는 양호철 공동대표는 카카오[035720]의 AI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는 웹매거진 '테크 에식스'(Tech Ethics)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혔다.
카톡 선물하기의 장점은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메신저를 기반으로 선물을 받을 사람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몰라도 메시지를 보내듯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편리함에 있다.
선물을 받을 사람이 좋아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만족도·유사성에 기반한 추천 서비스도 제공해왔다.
나아가 카카오는 지난해 9월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선물 선택에 대한 고민을 줄이고 받는 사람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AI 선물 탐험'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가령 '여성', '30대', '로맨틱'이라는 조건을 선택하면 '30대 여성이 좋아할 만한 로맨틱한 추천'이라는 문구와 함께 선물 받을 사람을 위한 상품 목록이 추천된다.
서비스는 선물 받을 수신자에 관한 서비스 이용 로그를 바탕으로 추천 상품 목록 후보군을 생성한다.
여기에는 수신자의 '공개된 위시 리스트', 수신자와 주고받은 선물 이력이 고려된다.
이런 정보는 실제 선물 받을 사람의 관심 상품 정보를 나타내기 때문에 선물 받은 사람이 해당 상품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주고받은 선물과 유사한 상품 등으로 추천 상품 목록의 후보군을 확장하는 과정도 거친다.
아울러 서비스는 동일한 추천 상품 목록이 있더라도 이용자가 'AI 선물 탐험 탐색기'에서 선택한 수신자의 조건(성별, 연령 등)과 선물 유형(고급, 건강한, 설날 등), 서비스 이용 명세에 따라 각 상품의 가중치를 계산해 이용자별로 상품이 배열되는 순서가 달라지도록 구성한다.
또 최종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인화한 추천 상품에 대한 추천 사유를 붙인다.
카카오는 "이용자 개인화라는 관점에서 추천 AI를 선물하기 서비스에 계속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면서도 "수집한 이용자의 정보를 추천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지 논의·검토 과정을 철저하게 진행한 뒤 사용 가능한 정보만 학습·추론에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카톡 선물하기 내 AI선물탐험을 도입하는 과정에서도 추천에 활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정보는 제외하고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3월부터 카톡 선물 수신자도 하자가 있거나 치수가 맞지 않는 상품을 이전보다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개정한다.
현재도 선물을 받은 사람이 교환 신청을 할 수 있지만, 고객센터를 통해야 하는 다소 복잡한 과정을 개선한 것이다.
이에 올해 상반기 내 카톡 선물 수신자가 바로 교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앱에 별도의 버튼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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