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우크라 함께 지원하고 안보·경제·기술 분야서 상호보완"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한미일 3자 협력이 북한이나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협력체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이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가개최한 '미중관계의 미래' 대담에서 "한미일 3자 협력은 특정 국가에 관한 것이 아니다. 중국도 아니고 북한에 관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일 협력이 "세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비전"에 관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3자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3자 협력을 강화하게 된 동력이 안보, 특히 한반도의 안보 상황에서 비롯됐다면서 안보 분야의 협력이 "더 긴밀한 정보 공조와 국방 협력, 군사훈련, 합동 억제"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난 3자 협력의 범위가 한반도를 훨씬 넘어선다는 점을 지목하고 싶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제·기술 분야 협력을 예로 들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보면 일본과 한국 모두 유럽의 동료 민주주의 국가와 함께하기 위해 훨씬 더 나서고 있다"며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이 인도태평양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하는 데 특히 목소리를 냈고, 윤석열 대통령도 그것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이 관계는 경제적 강압, 기술과 국가 안보의 교차점, 혁신, 경제 투자와 활력까지 아우른다"며 "이들 분야에서 3국은 서로를 지원하고 일으켜 세우며 보완할 수 있는 엄청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치를 공유하며 경제, 기술, 국가안보와 글로벌 영향력 차원에서 엄청난 역량을 가진 3국의 어마어마한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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